Wednesday, January 26, 2011

Time to say goodbye




오늘 아침 조규철 장로님과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작별을 했다. 삼년도 안되는 짧은 만남이 었지만 그는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었다. 그는 우리의 기억속에 많은것을 남겨놓고 떠났기에 우리의 가슴과 추억속에 오래 남아 있을것이다.


열흘전 주일 예배후 친교시간에 같이 앉아 식사 한것이 “마지막이 될줄 알았으면” 하는 후회를 한다. 그래서 떠나면서 까지 “후회없는 삶”을 살라고 말해준것 같다.

언제나 눈이 마주치면 웃음과 따뜻한 손으로 나를 먼저 반겨준 사람이 었다. 이웃 사랑는 이렇게 하라고 보여 주었다.

그는 긴 투병의 삶가운데서도 한번도 찡그린 모습을 보이거나, 낙심하거나 불평하는 말 한번 들려 주지않고 간 사람이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후 12:8 – 9) 고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바울의 고백을 그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보여주고 전해 주었다.

그는 교회안에서 늘 일거리를 찾아 다닌 사람이다. 도움이 필요해 주위를 돌아보면 벌써 옆에와서 돕고 있는 그에게 감사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넘치게 갖고도 아끼며 인색한 우리에게 봉사와 헌신의 본을 보여주었다.

그는 하나님께 끝까지 순종한 믿음의사람이다. 그의 마지막 주일 예배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회에 대한 사랑과 헌신과 순종의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었다.

다시 만날 날에 대한 소망을 갖고 아쉽지만 이제 그를 보낸다.                 이호철





용혜원 목사의 시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당신을 처음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느낌, 해맑은 웃음

한마디, 한마디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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